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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영화 왈츠 위드 바시르 (Waltz with Bashir, 2008) 줄거리, 역사적 배경

by 돌쇠그릇 2025.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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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츠 위드 바시르 포스터 사진

 

<왈츠 위드 바시르>는 1982년 레바논 전쟁 당시 사브라·샤틸라 학살 사건을 다룬 이스라엘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전쟁의 잔혹한 기억, 국가적 책임과 트라우마, 개인의 심리적 상처를 애니메이션이라는 형식을 통해 강렬하게 표현한 명작입니다. 감독 아리 폴만의 개인적 체험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이스라엘 현대사에서 가장 논쟁적인 사건 중 하나를 시각적으로 깊이 있게 풀어냈습니다.

영화 줄거리

영화는 감독 아리 폴만이 친구와의 대화에서 1982년 레바논 전쟁 당시 자신의 기억이 비어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는 잊혀진 기억을 되찾기 위해 당시 함께 복무했던 동료 군인들을 찾아다니며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그 과정에서 레바논 베이루트의 팔레스타인 난민촌 사브라·샤틸라에서 발생한 학살 사건에 대한 기억의 조각들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감독은 왜 자신과 사회가 이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외면하게 되었는지 탐구하게 됩니다. 영화는 현실 인터뷰, 애니메이션, 몽환적 이미지가 결합되어 관객을 전쟁과 심리적 상처 속으로 깊이 끌어들입니다.

역사적 배경: 1982 레바논 전쟁과 사브라·샤틸라 학살

1982년 이스라엘은 '평화의 갈릴리 작전'이라는 명목으로 레바논을 침공했습니다. 당시 레바논은 내전 상태였고,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가 주둔 중이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서부를 포위하고 레바논 기독교 민병대와 협력해 팔레스타인 난민촌을 공격했습니다.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브라와 샤틸라 난민촌에서 민병대가 수백에서 수천 명의 민간인을 학살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국제사회는 충격에 빠졌고, 이스라엘 정부는 국내외 압력을 받으며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스라엘군 지휘부가 민병대의 행동을 방관하고 지원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사건은 이후 이스라엘 사회에 깊은 정치적·도덕적 충격을 남겼으며, 오늘날까지도 역사적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영화는 이러한 사건을 국가적 책임과 개인적 트라우마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다루며, 기억과 망각, 역사적 죄책감을 심도 있게 탐구합니다.

감상 포인트

- 기억과 망각: 어떻게 사회가 불편한 진실을 망각하고 왜곡하는가.
- 전쟁의 심리적 상처: 전쟁 경험이 개인에게 남기는 심리적 충격과 죄책감.
- 애니메이션의 강점: 생생한 현실 묘사보다 더욱 강렬한 감정적 몰입감을 제공.

 

<왈츠 위드 바시르>는 단순한 전쟁 영화가 아니라, 국가적 기억과 개인적 트라우마를 섬세하게 그려낸 명작입니다.

역사와 인간 심리를 깊이 이해하고 싶은 관객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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